안희정 지사가 ‘고문’ 당할 때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동영상)

2017년 2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Youtube ‘팩트tv’ 캡쳐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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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안기부에서 고문 당할 때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무엇일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희정지사가 고문 당했을 때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다.

과거 안희정 충남지사는 팩트TV에 출연해 안기부에서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사면이 스티로폼으로 가득찬 방에서 안희정 지사는 “옷 벗어”라는 짧은 말 이후 한참을 두들겨 맞았다고 한다.

안기부 직원들은 그를 때리면서 “너 같은 놈은 휴전선에 걸쳐놓고 월북하다 죽은 걸로 만들면 돼”라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며칠을 맞다 보니 소변이 시뻘개졌다”며 “친구들 이름 셋을 불렀다”고 말했다.

“그 친구들은 날 용서해줄 거 같아서 불렀다”며 당시를 소회했다.

하지만 그를 더 고통스럽게 한 것은 폭력이 아니었다고 한다.

교대로 들어온 한 안기부 직원이 “네가 혁명을 해서 권력을 잡았다고 치자. 그러면 농업 정책은 어떻게 할건데? “외교는?”이라며 국가 운영에 대한 철학과 기준에 대해 물었다고 한다.

그 때 안희정 지사는 “국가의 모든 영역에서 질문을 던져대는데 나는 그 질문에 대해 답이 없더라”며 “내가 갖고 있던 답은 전두환, 파쇼, 반미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끄러움 속에서 1년 감옥살이를 마쳤고 앞으로 사회에 나가면 절대 남 앞에 서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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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안희정 지사는 “그래도 내가 이 대열을 떠날 수는 없으니까 돕기만 하련다. 그렇게 하다가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현재 안희정 충남지사는 본격적으로 대선에 출마 의지를 밝혔고, “나는 차차기가 아니다”라며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졌지만 저걸 느낀다는 게 대단하다”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그걸 깨든가 말든가 하지” “그래서 전두환이는 그거에 대한 비전이 다 있어서 쿠데타 일으킨건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상출처: Youtube ‘팩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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