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게 ‘대마초’ 증기를 마시게 하는 부모, 그 이유는? (동영상)

2017년 2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Youtube ‘Mark Zartler’ 캡쳐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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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게 대마초 연기를 마시게 하는 부모가 있다고 한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마국 텍사스 지역 방송 WFAA는 자폐증으로 자해하는 아이의 영상을 공개했다.

마크 카틀러(Mark Zartler)는 한 달에 몇 번씩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대마초가 불법인 미국 텍사스 주에서 대마초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뇌성마비와 중증 자폐증을 가지고 태어난 카라(Kara)는 항정신병약, 효소, 수면제 등 여러 약을 먹었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

그녀는 끊임없이 자해했다. 자신의 얼굴을 세게 내리치거나 벽에 머리를 박는 일이 잦았고 자해는 한 번 시작하면 몇 시간 동안 지속됐다.

카라는 대마초에 열을 가해 만들어진 증기를 마셨을 때만 자해를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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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텍사스 주에서 대마초는 불법이다. 미국 내 노스다코타 주와 플로리다 주, 몬태나 주, 아칸소 주에서만 대마초를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를 위해 카라의 아버지는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렸다. 전 세계에 중증 자폐증 환자에게 의료용 대마초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영상 속에서 카라는 대마초가 든 마스크를 쓰고 숨을 6차례 들이쉰 후 자해를 멈췄다. 이 후 아버지가 아이를 껴안았고 아이를 안정을 되찾았다.

이웃 주민의 추천으로 대마초를 사용해봤다는 마크는 아이가 자해를 멈추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몇 년 동안 대마초를 사용하는 게 겁났다. 하지만 누군가 나서지 않으면 법이 바뀌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텍사스 입법부에 의료용 대마초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마크는 “카라, 그리고 카라와 같은 아이들을 위해 누군가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상출처: Youtube ‘Mark Zart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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