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10대 메르스 환자 첫 발생에 "애들은 안걸린다더니?"(종합)

2015년 6월 8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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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 출입 통제합니다'(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동초등학교 정문에 학부모들의 출입을 통제한다는 문구가 적힌 종이가 붙어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남구와 서초구의 유치원 69개, 초등학교 57개 등 126곳이 이날부터 10일까지 일괄휴업한다고 밝히면서 이외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학교에게 등교한 학생 전체에 대해 매일같이 발열체크를 할 것을 당부했다. 2015.6.8
mon@yna.co.kr

“메르스 ‘휴업’, 어린이집·전국 확대해야” 의견 봇물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10대 학생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8일 전해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에서는 메르스 확산을 우려하면서 정부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트위터에서 아이디 ‘anyeonhwa5223’은 “애들은 안 걸린다? 맞는 정보가 단 한 건도 없는 무능력 정부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hadoolj’는 “이제는 남녀노소 모두 메르스 감염에 노출됐다. 이 정보도 빨리 공개하라~”고 요구했으며, ‘nesunny326’은 “역시 노약자만 위험하다는 것도 유언비어였어”라고 질타했다.

“사우디 메르스 감염자 최소 연령이 24세인데 고등학생 감염이라니…”(ybspmy), “우려가 현실이 되는 상황이네요”(jskang21) 등 메르스 확산을 우려하는 글들도 올랐다.

메르스 여파로 이날부터 서울과 경기 등 일부 지역의 유치원과 학교가 일괄 휴업에 들어간 데 대해서도 어린이집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누리꾼 ‘bycc****’는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이번 한 주간 휴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godd****’는 “전국적으로 일시 휴교 또는 단기방학 해야 합니다. 20세 미만은 안걸리다는지 그런 말도 안 되는 근거로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릴수는 없어요”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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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체크 할까요'(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되고 있는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동초등학교에서 담당 선생님이 학생들을 상대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남구와 서초구의 유치원 69개, 초등학교 57개 등 126곳이 이날부터 10일까지 일괄휴업한다고 밝히면서 이외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학교에게 등교한 학생 전체에 대해 매일같이 발열체크를 할 것을 당부했다. 2015.6.8
mon@yna.co.kr

아이디 ‘trom****’도 “유치원, 학교는 교육부 소속이라 휴원하고 휴교하고.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소속이라 휴원 안 되고”라며 어린이집도 휴원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tjdg****’는 “몇몇 학교만 휴업을 하게 되면 전체 교육과정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다 같이 휴교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썼다.

“대학교에는 각 지역에 사는 애들이 대중교통 타고 오는데, 대학을 먼저 휴교해야 되는 거 아님?”(arek****), “대학생은 자발적으로 나가지 말라는건가?”(ejy7****) 등 대학까지 휴업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있었다.

반면 직장인의 경우 “어린이집 휴업하면 맞벌이 부부는 어쩌나”(wee1****), “직장맘은 학교 보내도 걱정, 안보내도 걱정이네요”(rose****) 등 휴원·휴업으로 인한 육아 문제를 우려하는 글들을 올리기도 했다.

교육부는 이날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던 16세 남자 고등학생이 전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메르스와 관련해 휴업하는 전국의 유치원과 학교는 경기 1천362곳, 서울 169곳, 대전 163곳, 충남 138곳 등 1천869곳으로 집계됐다.

aup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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