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포켓몬 잡은 뒤, 갑자기 거리에 쓰러진 남성, 그는 결국..

2017년 3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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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한 남성이 희귀 포켓몬을 잡고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 아시원은 67세 은퇴 남성 리앙웨이밍이 지난달 26일 오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베이프론트 MRT역 (MRT Station) 인근에서 포켓몬고를 하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리앙은 쓰러진 즉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리앙의 아내(66)는 리앙이 포켓몬을 잡는다며 MRT역을 꾸준히 찾았다고 전했다. 아내는 싱가포르 중국어 신문 완바오닷컴에 지난 28일 “병원에서 전화가 왔을 때, 리앙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걸 직감적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리앙은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았으며, 경찰 조사 결과 리앙은 희귀 포켓몬은 라프라스와 그랑블루를 잡고 심장마비로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라프라스는 망나뇽, 잠만보와 함께 ‘포켓몬고 3대장’에 들어가는 희귀 포켓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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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해 9월 일본에서는 라프라스를 잡겠다고 시민 수백 명이 도내 인공섬 ‘오다이바’에 몰려들어 교통이 마비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망 당시 리앙의 포켓몬고 레벨은 28(최고레벨 40)이었으며, 그의 계정에는 종류별 포켓몬 200여 마리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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