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학교에 다니는 23세의 평범한 학생이다.
지난 주에 친구가 점을 보러 간다기에, 평소에 크게 믿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냥 궁금해져서 친구를 따라가봤다.
친구가 그 점 보는 사람과 얘기하는걸 보니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고 재미도 있어 보여서 나도 온김에 한번 볼까? 하고 점을 보게 됐다.
나를 보자마자 그 사람이 말했다.
“아빠 쪽 친척 중에 10월에 해외 나가는 사람 있지 않아?”
작은 아버지가 10월에 연구 겸 휴식차 미국에 가셔서 6개월 뒤에 오셔서 맞다고 하니까
“절대 올해는 가지 말라고 해, 가려면 내년에 가야 돼 올해에 가면 애가 죽어”
라고 말하는 것이다.
근데 작은 아버지에게는 아이가 없어서 그냥 대충 대답하면서 흘려 듣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번 추석, 작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우리 집으로 오셨고, 작은 어머니가 말했다.
“저 임신했어요 이제 6주래요”
그 얘기를 듣자마자 소름이 돋고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 점 본 사람의 말이 사실이 아닐까? 단순한 우연일까? 이 얘기를 작은 아버지에게 말씀을 드려야할까? 진짜 아이가 어떻게 되면 너무 죄책감이 들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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