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한 뒤 물로 시체를 씻어 버린 ‘노들길 취준생 살인사건’, 11년 만에 재수사 착수

2017년 3월 3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KBS1 끝까지 간다 캡처(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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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동안 풀리지 않은 노들길 ‘취준생 살인사건’ 범인의 새로운 몽타주가 공개됐다.

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11년 동안 미해결 된 서울 노들길 ‘취준생 살인사건’ 수사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들길 취준생 살인사건은 지난 2006년 23살의 여성이 서울에 상경한 지 4개월 만에 영등포구 노들길 옆에서 알몸 상태의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피해자의 몸 안에서 다량의 휴지가 발견됐고, 몸 곳곳이 면도칼로 훼손된 상태였다.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홍기섭 형사는 “부검을 통해 시신을 물로 씻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범인이 시신을 깨끗하게 닦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성폭행 흔적을 지우려는 시도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범인이 미처 닦지 못한 DNA가 피해자의 항문 주변과 귓불에서 발견됐고 이를 토대로 총수색에 나섰으나 끝내 범인을 찾지 못해 11년 동안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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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찰은 몽타주를 새롭게 바꾸며 “몽타주와 비슷한 사람 또는 관련 정보를 아는 사람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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