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에 놀러 간 꽃다운 스무 살 여성에게 찾아온 비극 (동영상)

2017년 3월 3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Youtube SonjaY 캡처(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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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게 소원이라던 자퀴 사부리도. 꽃다운 20살의 나이에 그녀는 미국 텍사스주로 공부하러 떠나며 꿈을 이룰 거라고 생각했다.

바르셀로나 출신의 자퀴는 누구보다 활발한 성격으로 미국생활도 쉽게 적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과 생일파티에 놀러 가게 된 자퀴는 돌아올 수 없는 끔찍한 사고에 빠지고야 말았다.

밤늦은 시간 친구들과 파티를 끝내고 집에 돌아가기 위해 차에 탄 자퀴는 반대편에서 중심을 잃고 휘청대는 차와 충돌했다.

충돌하는 순간 엄청난 소리와 함께 엔진에 불이 붙어 차는 불타오르기 시작했고 함께 파티에 참여했던 두 친구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다행히 자퀴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구조대원이 도착했을 때 이미 자퀴는 이미 불길에 휩싸여 있어 1분 1초가 위급한 상황이었다.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잠재우고 자퀴를 차 밖으로 끌어낸 순간 자퀴의 몸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 인근 병원으로 곧바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아 그녀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그녀의 몸에는 온통 ‘사고’의 흔적이 남았다.

온몸은 극심하게 타들어 갔고 눈꺼풀은 녹아내려 실명에 가까웠으며 무엇보다 손가락 열 개를 모두 절단해야했다.

몇 달에 걸친 대수술. 극심한 고통에 날마다 신음 속에 살아간 자퀴. 하지만 자퀴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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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고 가해자도 병원으로 실려 왔으나 가해자의 부상은 멍과 찢어진 상처에 불과했다. 혈액 검사 가해자는 당시 만취 상태로 운전했음이 드러나 장기 복역을 선고받았다.

촉망받던 운동선수였던 가해자는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말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미 두 명의 사망자 그리고 목숨을 건진 자퀴의 삶은 처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퀴는 50번 이상의 수술을 받으며 끝까지 공부의 끈을 놓지 않았다. 몸은 흉한 상처로 뒤덮였지만 스스로를 사랑해야 한다고 믿었던 자퀴는 중단했던 어학코스를 다시 시작했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다.

만취한 소년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벌어진 끔찍한 사고.

음주운전은 자신의 삶을 망가뜨리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의 소중한 삶의 영역까지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기를 바란다.

▲영상출처: Youtube Son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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