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계란말이가 일본의 계란말이보다 ‘맛 없는’ 진짜 이유는?

2017년 3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gettyimagesbank

Traditional tamagoyaki Japanese omelette


한국의 계란말이가 다른 나라들의 계란말이보다 맛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계란말이가 맛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게시물은 tvN 수요미식회의 작년 3월 방송분을 캡쳐한 것으로 푸드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출연하여 한국 계란말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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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tvN ‘수요미식회’ 캡쳐

프로그램 속 출연진들은 광화문에 위치한 한 김치찌개 집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계란말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 때 황교익은 “일본이나 타국에 비해 한국의 계란말이는 맛이 없다”며 한국 계란말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달걀말이야 맛있으려면 달걀이 맛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우리나라 달걀은 맛이 없다”고 말했다. 달걀 자체가 맛이 없기 때문에 계란말이가 맛이 있을 수 없다는 것.

이어서 황교익은 우리나라에서 사용되지 않는 ‘흰색 달걀’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그는 “흰색 달걀이 훨씬 맛있어요”라며 갈색 달걀만 사용하는 우리나라의 달걀 시장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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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나라에 흰색 달걀이 사라지게 된 이유를 ‘갈색 닭이 토종닭’이라는 마케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교익의 설명에 따르면 사실 갈색이나 흰색 닭 모두 외국에서 들여온 산란닭이지만 갈색 달걀이 토종닭이 낳은 달걀이라는 마케팅이 퍼지면서 우리나라에서는 흰색 달걀이 사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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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설명에 강용석도 “음식 수준이 올라가려면 재료 수준이 올라가야 하는데 지금처럼 저가의 달걀만 생산하면 맛있는 음식이 나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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