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혼날까 봐 부모님께 ‘누군가 버렸다”고 거짓말한 소녀

2017년 3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Woman Suffering From Stomach Ache


부모님께 임신 사실을 숨겨온 10대 소녀가 아이를 출산한 뒤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미디어는 10대 소녀가 자신의 아이를 밖에서 출산한 뒤 “주워온 아기”라고 말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바땅가리(Batang Kali) 지역에 사는 19세 소녀는 임신 사실을 숨기며 생활하다 결국 2층에 있던 자신의 방에서 혼자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질까 봐 무서워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기로 했다.

소녀는 엄마에게 달려가 “누군가 창문 난간에 아이를 놓고 도망갔다.”고 말했고 놀란 엄마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2층에는 외부인 출입 흔적이 없었으며 이웃 주민들도 외부인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잇따라 증언했다.

이후 경찰은 처음 아이를 발견했다는 소녀를 심문했고 겁을 먹은 소녀는 “사실 내 아이다. 내가 낳았다.”고 모든 사실을 고백했다.

소녀는 지난해 17세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한 뒤 임신했고 지금까지 임신 사실을 숨긴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최근 10대를 상대로 임신, 낙태, 아동 유기 사건이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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