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수도 잘되고 뽀송뽀송하다” ‘형’이 여름내내 생리대를 사용한 이유

2017년 3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gettyimagesbank

woman hygiene protection


치질 수술을 받았던 한 남성이 생리대를 사용해보고 그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형이 여름내내 생리대 쓴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의 가족들이 모두 대구에 살고 있다고 소개한 글쓴이. 어느 날 글쓴이의 형이 치질에 걸려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형은 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4~5일 동안 기저귀를 하고 있어야 했는데, 성인용 기저귀를 찼지만 당시 계절이 여름이었기 때문에 기저귀를 찬 곳이 눅눅해지고 땀띠가 나 형이 매우 힘들어했다고 한다.

형이 매우 고통스러워하자 글쓴이의 어머니가 가방에 있던 생리대를 꺼내며 이걸 써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했다.

형은 남자가 어떻게 이런 걸 쓰냐며 거절했지만, 그렇게 힘들게 있을 거냐는 어머니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하루 뒤, 병원에 가보니 형의 얼굴 표정부터 달라져 있었다고 한다.

글쓴이는 “마치 고뇌에서 벗어난 스님의 표정을 보는 듯 했음”이라고 전했다.

글쓴이의 형은 우리나라의 생리대 기술이 이렇게 발달되어 있을 줄 몰랐다고 놀라면서, 너무 흡수도 잘되고 뽀송뽀송하고 부드럽다고 말했다.

형은 그날 이후 병원의 옆자리 분들에게도 생리대를 추천해서 같은 병실에 있던 모든 치질 환자분들이 생리대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 치질 수술하고 생리대 선물해줬는데 엄청 잘한거네” “생리대로 홍익인간 펼치셨네” “꿀팁이네” “남자가 착용하면 불편하거나 하지 않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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