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한 일본대사가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5가지

2017년 3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Silhouettes of People Holding Flag of South Korea


전 주한 일본대사 ‘무토 마사토시’가 공개한 칼럼이 화제를 모았다.

그가 공개한 칼럼의 제목은 ‘전 주한 대사가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 크게 5가지 이유를 밝혔다.

1. 사상 최악의 실업률

서울대학교를 졸업해도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절반 이상인 것이 대한민국 현실.

취직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유학을 가거나 때로는 친척 기업에서 일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것이 그의 눈에는 ‘허세’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기대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없으면 낙오자라고 생각하는데 도대체 왜 중소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부끄러운 일인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 상식을 벗어난 교육비, 인생을 결정하는 대학 시험

“한국은 초고학력 사회입니다.”

수능 시험이 열리는 날이면 순찰차가 시험장까지 데리고 가고, 비행기 이착륙이 금지되는 모습까지.

그러나 이 모습이 일본에서는 상상할 수 없다. 고등학교 3년 동안의 노력이 하루 침에 결정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3. 엘리트가 아니면 결혼도 어려운 사회

“한국인은 체면을 중시하고 화려한 결혼식을 원한다. 때문에 결혼 비용이 모자라도 거액의 빚을 지게 된다.”

그는 대한민국의 결혼이 진짜 사랑하는 사람과 소박하게 이루어지는 결혼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을 던졌다.

4. 자녀 교육부터 결혼까지, 그럼 부모의 노후는 누가?

“한국은 OECD 국가 중 노인의 자살률이 1위이다.”

대부분 노후 빈곤에 빠진 한국사회에 대한 일침을 가했다.

사상 최악의 실업률에 의해 경제 활동 참가율이 낮아지는 대한민국에서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의 노후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바라본 것이다.

5. 남성에게 불리한 나라가 한국

“외교부 합격자 70% 이상이 여성이다.”

그는 남성이 군대에 있는 동안 여성이 시험 준비를 하고, 이 기간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이 이야기를 할 때 여성 단체의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결국 ‘기러기 아빠’가 되는 남성들의 미래를 보면 개인적인 입장에서 한국은 남성에게 불리한 나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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