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사람을 ‘세번’ 찔렀는데도 그냥 풀어준 경찰

2017년 3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SBS ‘뉴스’ 캡쳐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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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사람을 흉기로 찌르고도 아무런 처벌 없이 풀려났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난리난 분당 경찰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한 30대 여성이 편의점이서 콘돔과 세면제를 훔쳤고, 이 모습을 편의점 사장이 발견했고 경찰에 신고해 경찰에 연행되었다.

근데 지구대에서 간단한 조사를 받고 풀려난 30대 여성은 자신이 물건을 훔친 편의점에 다시 찾아왔고 다짜고짜 사장을 흉기로 찌르기 시작했다.

여러 차례 사장을 찌른 이 여성은 편의점 사장에게 제압당하는 도중에도 팔을 물어뜯는 등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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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여성은 다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되었지만, 경찰은 이번에도 이 여성을 간단히 조사한 뒤 풀어주었다.

경찰은 “가족들이 교화한다는 것도 있고, 사람은 순간적으로 욱해서 그럴 수 있잖아요. 다른 정황을 다 살펴보고 판단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도주와 재범의 우려가 없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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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들은 편의점 사장은 “저로 착각해서 아르바이트생들이 당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구속도 안 됐다고 하니까 불안해서 그만두려는 직원들도 있어요”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자 분당 경찰서 홈페이지는 누리꾼들의 항의글로 가득찼고, 결국 분당 경찰서는 방침을 바꿔 이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건 재명이형이 어떻게 못하나요?” “와 언론 나오니까 구속이래..” “욱하면 칼로 찔러도 되는구나…” “세금이 아깝다” “견찰이라고 욕먹을만 하네…” “이건 직무유기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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