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인용되니깐 우리 회사 대표가 사내메일 뿌렸다

2017년 3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YTN 유튜브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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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2017년 3월 10일, 오후 3시 10분에 일제히 불 끄고 퇴근을 합시다”

10일 주요 커뮤니티 및 SNS에는 ‘탄핵 인용되자 우리 회사 대표가 사내메일 뿌림.JPG’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해당 게시물 속에는 “여러분, 오늘은 참 좋은 날인 것 같습니다 벅차고 먹먹하고 뿌듯하고 또 그러면서 슬프고 알싸한…”이라는 글로 시작하는 사내메일이 담겼다.

이어 “정치적 성향을 떠나 옳고 그름에 대해 전 국민이 생각을 하고 토론하고 표현했던 그간의 과정을 거쳤고 또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헌법의 기준 하에 판단하고 그 판단을 존중하도록 하는 제도의 존엄함도 느끼게 되고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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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탄핵 인용을 기념하고 싶던 사장님은, 이날을 오래도록 기억하도록 ‘긴급 조기퇴근 day’로 결정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박. 좋은 회사. 번창하시길”, “참 좋은 사장님을 두셨네요”, “와 깨어있는 사장님이네요”, “부러워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10일 오전 헌법재판소가 8대 0 만장일치로 박근혜 탄핵을 인용했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탄핵된 박근혜는 이제 전직 대통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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