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소녀들을 ‘화상·질식사’하게 만드는 악마의 게임

2017년 3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Metro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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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 10대들 사이에서 ‘자살게임’이 유행한 가운데 이번에는 더 어린 소녀들을 노린 게임이 나타났다고 한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소녀들의 동심을 악용해 소녀는 물론 가족의 목숨을 위협하는 게임을 소개했다.

러시아의 소녀들 사이에서는 ‘파이어 페어리(fire fairy, 불의 요정)’이라는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은 “요정이 되고 싶으면 모두가 잠든 밤 12시에 침대에서 일어나 방 안을 3바퀴 돌고 마법의 주문을 외우라”고 아이들을 홀린다.

마법의 주문은 다음과 같다.

“알페이 왕국의 다정하고 작은 요정아, 나에게 힘을 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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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게임은 “조용히 주방으로 가면 아무도 널 알아채지 못할거야. 가서 가스레니 버너 4개에 모두 불을 올려. 전등은 켜지마. 화상 입기 싫지?”라는 이상한 명령을 내린다. 그러면서 “이제 자러 가. 마법의 가스가 너에게로 와서 널 진정한 불의 요정으로 만들어줄거야”라고 말한다.

그 결과 소녀들은 심각한 화상을 입거나 밤새 집안을 가득 채운 가스에 온 가족이 질식사 할 뻔한 상황을 만들고 말았다.

7살의 딸을 둔 한 어머니는 “자다가 가스 냄새를 맡고 일어나보니 딸이 게임을 따라하고 있었다”며 “내가 확인하지 않았다면 우리 가족은 질식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사건이 반복되고 부모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러시아 경찰은 해당 게임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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