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CCTV로 우리집을 몰래 보고 있었습니다”

2017년 3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GettyImagesBank(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Observation Camera Ceiling White


“절 위해서 산 거라고 했는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가 몰래 CCTV 달았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네이버 지식인에 익명으로 올라온 한 여성의 질문으로, 안전을 핑계로 자신을 CCTV로 감시해온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질문자 A씨는 “남자친구가 CCTV를 선물해줬어요. 제가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많이 다녀서 혹시 집에 무슨 일 생길까봐 선물하는 거라고 하면서 설치까지 해줬어요. 저만 볼 수 있는 거라고 하더군요”라고 말문을 뗐다.

핸드폰 어플을 연동해서 볼 수 있어 더욱 쉽게 관리할 수 있었던 CCTV.

그런데 얼마 전 A씨는 남자친구 핸드폰에서 자신과 같은 CCTV 어플을 발견하게 됐다. 눌러보니 자신의 집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중요한 건 저만 집에 있는 게 아니라 친언니, 친동생도 집에 자주 놀러오는데… 여태 보고 있었던 거 맞죠? 여자들만이라 그냥 집에서는 속옷바람으로 잘 다녔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하 너무 열 받아서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어떡하죠? 전 30대 초반이고요. 남자친군 40대 초반이에요. 아직 말은 안 했는데 어떻게 말을 꺼내고 어떻게 벌을 줘야 할까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역겨워 미친”, “소름이다. 고소각”, “범죄 아닌가요”, “그거 이미 어디다 뿌렸을 건데 신고하시길”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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