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BBC 방송사고 이후 일어난 난데없는 ‘인종차별'(동영상)

2017년 3월 14일   School Stroy 에디터
▼사진·영상출처: Youtube/BBC News 및 Facebook 및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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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미디어의 잘못인가 아니면 사람들의 인종차별적 편견인가?

최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서 요즘 화제로 떠오른 로버트 켈리 교수와 BBC와의 인터뷰 동영상과 관련되어 인종차별적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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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역사적인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되었다. 당시 많은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현장취재와 전문가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아주 자세하게 보도했다.

당시 BBC는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로버트 켈리(Robert E. Kelly)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인용된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해서 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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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인터뷰 도중 방해한 귀여운 침입자 두 명이 나타났다. 바로 켈리 교수의 두 자녀인 마리온(9)과 제임스(4)가 방에 들어오면서 인터뷰를 방해하기 시작한 건데 이에 놀란 켈리 교수의 부인인 김정아 씨는 아이들을 제 빨리 데리고 나오는 민첩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 장면은 BBC 생방송에 그대로 중계가 되면서 SNS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화제가 되었다. 그저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엄마의 반응을 보고 웃었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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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여러 해외 매체와 SNS 페이지들은 이 동영상에서 나온 김정아씨를 아이들의 유모로 봤다는 것이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사실관계를 확인 안하고 가볍게 보도를 한 매체들도 잘못이 있었지만 보도를 그대로 옮겨 적은 SNS 페이지들 또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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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은 ‘백인 가족을 위해 일하는 동양인 유모’로 보는 무조건적인 인종차별적 편견이 원인인 거 같다며 꼬집었다.

실제로 김정아 씨를 아이들의 ‘엄마’로 설명한 페이스북 게시물들에서도 ‘좋아요’를 받은 댓글들 중에 김정아 씨를 유모로 추정하며“아마 저 여자는 이제 짤릴거야”라는 편견적인 댓글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이런 인종차별적 편견이 높은 사회적 위치에 있는 백인 남성이 아시안계 여성과 결혼할 수도 있다는 사실조차 받아들이기 힘들게 만들고 있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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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이런 편견에 대해 옹호하는 반응들도 존재했다. 김정아 씨가 켈리 교수보다 어려보였고 아이들이 엄마와 다른 ‘피부색’을 가졌기 때문에 착각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에 대해 ‘어느 엄마라도 저런 상황에서 저렇게 반응하지 않았겠느냐’는 비판도 있었다.

이럼에도 김정아 씨를 아이의 엄마가 아닌 유모로 본 인터넷의 반응이 인종차별적 편견에 기반된 반응으로 보이지 않는가? 마음만 불편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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