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들의 자위, 사회복지사에게 말해야 하나요?”

2017년 3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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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자원봉사하러 갔다가 쇼킹한 일이 있었어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회사 인근 장애인 단체와 연계하여 정기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나가는 A 씨의 이야기로, ‘지적 장애인들의 성적해결방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동안 겨울이라는 이유로 실내에서만 활동하던 지적 장애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날이 따뜻해지면서 인근 공원에서 운동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야외 활동을 통해 그동안 활동반경이 좁아진 지적 장애인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을 거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그러나 엉뚱한 데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공원을 지나가는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보는 순간 A 씨와 함께 운동하던 지적 장애인분이 ‘자위’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무엇이 잘못된 문제인지 인지하지 못할 뿐 아니라 ‘성적 본능’을 무조건 비판할 수 없어 마땅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실제 이런 일을 겪었다는 누리꾼들의 제보는 잇따르고 있지만 ‘사회복지사’에게 사실을 전하는 사람은 극히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사회복지사들의 상실감을 생각하면 말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래도 말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런 경험 진짜 많은데… 뭐라 할 수도 없고”, “일단 당황하지 말고 화도 내지 마세요.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등의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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