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에 있는 ‘하얀색 덩어리’ 먹어도 될까?

2017년 3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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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돼지고기 사진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16일 누리꾼 A 씨는 ‘돼지 썰다가 이게 뭐죠?’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돼지고기에 박힌 두부 색깔의 이물질을 공개했다.

그는 “김치찌개를 끓이기 위해 돼지고기를 썰었는데 여기 곱창 같은 게 있습니다. 씻으니 명란처럼 부서지는데 먹어도 되나요?”라고 물었다.

결론적으로, 돼지고기 속 이물질이 있다면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백신이나 항생제 주사를 맞은 뒤 생긴 염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2년 전, 농림축산식품부 방영과 관계자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제역 백신 반응으로 생긴 염증의 일종인 ‘비화농성육아종’이나, 구제역 발생으로 백신을 다시 접종할 때 흡수되지 못한 덩어리나 염증, 고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축업자들 사이에 해당 부분은 ‘이자’라고 불리는 이것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발생한다고 오해하고 있지만 사실 대부분 돼지고기에서 발견된다. 다만, 유통할 때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간혹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실제 한 축산업 종사자는 네이버 지식인에 “어르신들이 이자라고 부르는 것. 항정살 부근에 있고 이자 없는 돼지는 거의 본 적이 없다.”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이자를 먹는다고 건강에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조리할 때 역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을 추천할 뿐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주사를 놓는 부위와 이자 발생 부위가 다르다고 주장하며 항생제나 백신 접종 후 생긴다는 주장도 속설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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