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밖에 줄 수 없었던 세상에서 가장 가슴 아픈 선물

2017년 3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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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쉽지만 어려운 말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연인에게 또는 친구에게는 하기 쉽지만 가장 가깝지만 먼 어머니에게는 하기 어려운 말일지도 모른다. 마치 이 청년처럼 말이다.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청년 A 씨는 외출에서 돌아오던 중 불행한 사고로 시력을 잃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하루아침에 멀쩡하던 두 눈을 잃었다는 절망감에 청년은 그 누구와도 이야기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바로 곁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어머니는 아들에게 용기 내 다가갔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차가운 대답뿐.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청년에게 ‘한쪽 눈’을 기증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어머니는 기쁜 마음에 아들에게 수술을 권했지만, 아들은 “평생을 애꾸눈으로 살아가야 해? 줄 거면 둘 다 줘야지.”라고 투덜거리며 기부자를 원망했다.

결국,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한쪽 눈 이식 수술을 받게 된 청년. 오랜 시간 가리고 있던 붕대를 풀고 어머니를 쳐다본 순간.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다.

분명 두 눈이 멀쩡했던 우리 어머니.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어머니는 나처럼 한쪽 눈이 보이지 않은 채 나를 바라보며 “두 눈을 다 주고 싶었지만 그러면 네게 내가 더 큰 짐이 될 것 같아서..”라고 조심스럽게 말씀하셨다.

어쩌면 우리는 어머니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 사랑에 대해 답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혹시 이 글을 읽었다면, 오늘만큼이라도 용기 내 어머니에게 “사랑합니다.”라고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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