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외모 때문에 등원 거부하는 아이들, 어떻게 가르쳐야 하죠?”

2017년 3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Children in pre-school workhsop - close up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생님 외모 다지는 아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유치원생을 키우고 있는 학부모 A 씨는 얼마 전, 아이의 행동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얼마 전, 새 반으로 올라가 교실과 선생님이 바뀐 아이가 매일 같이 가던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

밤에 진지하게 대화도 나누어 보고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닐까 걱정하는 마음에 아이를 살펴보기도 했지만, 그저 아이는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유치원 가기를 거부했고,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오랜 시간 설득 끝에 아이는 마음의 문을 열었고 “새 선생님이 못생겨서”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새롭게 바뀐 선생님은 통통한 체격에 목소리가 큰 편으로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호탕한 성격의 선생님이다. 하지만, 전에 있었던 선생님은 유치원 선생님을 하신 지 얼마 안 된 앳된 모습을 보이는 애교가 많은 성격의 모습이었다.

두 선생님 모두 훌륭하다는 것은 학부모들 사이에 알려진 사실. 하지만, 아이들 사이에는 전에 맡았던 선생님은 ‘예쁜 선생님’이라고 불리고 지금 선생님은 그거 ‘선생님’이라고 불리며 심하면 ‘등원 거부’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 사실을 유치원에 실제로 알리면 선생님이 상처받을까 학부모들도 선뜻 유치원에 말하지 못하며 결국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문제의 골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팽팽한 의견 의견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게 당연한 거다.”, “아이들도 어리지만 본능이다.”, “결국, 외모지상주의라고 욕 하지만 사람의 본능이다.”라고 어린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말이 돼? 일단 선생님 교육부터 해야 할 듯.”, “아무리 그래도 등원 거부는 너무 했다.”, “아이의 예의를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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