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붙은 고려대생의 고백

2017년 3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방송화면 캡처(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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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출신 9급 공무원의 고백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급 붙은 고려대생의 고백.JPG’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6일 방송된 EBS ‘다큐프라임 2017 시대탐구 청년-3부 평범하고 싶다’ 중 일부 내용이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한 김성진(26)씨는 공무원 현실에 대해 털어놨다.

김성진씨는 “7급하지 그랬냐는 소리만 한 160번 들은 것 같다”라며 “이미 저희 학교(고려대)나 연세대나 서울대만 해도 수천 명이 7급을 하는데 뽑는 인원은 몇 백 명 수준이다. 지금 게다가 계속 고시도 안 뽑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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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법고시도 없어지니까 그 인원이 다 7급, 9급으로 내려온 상태”라며 “솔직히 아버지께 죄송한 건 기업에 합격을 했는데 불합격했다고 그때 거짓말을 했다”라고 말했다.

기업에 붙었지만 ‘거짓말’을 한 뒤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것.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솔직히 고려대면 대기업에서도 미래를 볼 수 있는 라인인 거 같은데 7급도 아니고 9급은 좀 근시안적인 선택인 거 같네”, “저 맘이 이해가 가는 게 나도 문돌이고 전문성은 x도 없는 과 나와서 겨우겨우 대기업 입사는 했는데 내가 이 회사에서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회사 연수 때부터 들더라. 원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나오긴 했지만 회사 금방 접은 데에는 저런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한 몫함”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공무원 시험 지원자는 7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1만 8000여명만이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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