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만 믿고 있는 기괴한 미신 다섯가지 (동영상)

2017년 3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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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만 믿고 있는 이상한 ‘미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에만 있는 기괴한 미신 다섯가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다.

1.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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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는 것은 공공연한 금기로 여겨진다. 가까운 중국에서는 빨간색을 재물이 들어오는 색, 길조로 보고 일본에서도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면 죽는다’는 미신은 없는데 이런 미신은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

첫 번째는 빨간색이 ‘피’의 색이기 때문에 피는 죽음과 연관되기 때문에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면 죽는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수양대군이 정변을 일으키며 궁중 행사에 방명록을 남겼던 반대파의 이름에 빨간색으로 표시하여 죽인 사건 때문이라는 것이다.

2. 피부에 나는 사마귀를 곤충 사마귀에게 갖다 대면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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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눈과는 달리 사마귀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전염성까지 갖춘 질환이다. 전염성이 강한 사마귀도 있어, 과거에는 많은 사람들이 사마귀로 고통받기도 했다고 한다.

사마귀는 가족에게도 옮길 수 있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곤충 사마귀보다는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가야 한다.

3. 산성비를 맞으면 대머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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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Ph 5.7이상의 비를 ‘산성비’라고 한다. 이런 산성비는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이 대기 중의 수증기와 만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린스 중에는 산성비보다 산도가 100배 강한 것도 있고 오렌지주스는 100배, 콜라는 500배 쯤 산도가 높다고 한다.

때문에 하루종일 비를 맞아도 ‘산도’ 때문에 머리가 빠질 일은 없다는 것이다.

4. 까마귀는 불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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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 탓에 ‘흉조’의 상징이 되어버린 ‘까마귀’. 까마귀는 사람의 얼굴을 구분할 수 있으며

신호등의 패턴을 기억하고 파란 불에 건널 정도로 지능이 높은 동물이다. 영국에서는 까마귀를 ‘킹스 버즈(King’s Bird)’라고 부르며 길조로 여기고 있지만, 많은 문화에서는 까마귀를 불길한 징조로 보고 있다.

한국에서는 왜 까마귀를 불길한 징조로 생각한걸까? 영상 속에서는 조선시대에 제주도 지방의 한 ‘설화’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까마귀는 원래 염라대왕에게 ‘저승명부’를 받고, 죽은 사람을 데려오는 ‘저승사자’ 역할을 했는데 저승에서 내려오는 길에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죽은 말을 발견하고는 그것을 먹다가 저승명부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명부를 잃어버린 까마귀는 명부에 적힌 사람은 데려가지 않고, 대충 눈에 보이는 사람들을 마구 저승으로 데려갔다는 이야기다.

5. 밤에 손톱을 깎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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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밤에 손톱을 깎지 말라’는 미신이 생긴걸까?

첫 번째는 우리 조상님들은 사람의 기(氣)가 신체의 끝, 손톱과 발톱에 깃든다고 믿었는데 이런 인간의 기가 깃는 손톱을 야생동물인 쥐가 먹게 되면 손톱의 주인과 같은 인간이 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두 번째는 전기가 없던 과거에는 호롱불과 가위에 의지해 손톱과 발톱을 깎아야 했기 때문에 밤에 손톱을 깎으면 안된다는 ‘미신’이 생겼다는 설이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는 어릴 때 사마귀한테 물리면 사마귀가 나는 줄 알았지” “밥먹을 때 노래하면 부모가 일찍 죽는다도 있는데” “다행이다 지금까지 피 맞으면 대머리되는 줄 알았는데” “빨간색으로 이름 쓰는 건 중국에서 온거랬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상출처: Youtube ‘설명요정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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