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썰] 남친이랑 데이트 하다가 깡패를 만났는데…

2017년 3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OCN ‘동네의 영웅'(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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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만난 지는 1년 좀 넘었는데… 음.

방금 전 남친이랑 돌아다니다가 골목에서 깡패 만났어. 딱 봐도 험악한 남자 4명이 우르르 오니까 진짜 무섭더라고.

“형님 용돈 좀 줘라”

남친도 나도 아담한데 그쪽은 덩치가 진짜 어마어마했어. 용돈 달라는데 말에 나는 벌벌 떨고 있었는데 남친이 대뜸 “알겠습니다”라면서 지갑에 있는 현금을 다 꺼내고 내 지갑에 있는 현금까지 다 걷어서 깡패한테 주더라고?

신고 안 할 테니까 그냥 보내달라면서. 그래서 우린 그냥 갔어. 우리 둘 다 합해서 15만원 정도 뜯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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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은 “차라리 15만원에 험한 꼴 안 본 게 어디야. 이게 우리 최선이었어”라고 말했지.

그래서 내가 친구들한테 집에 가자마자 톡으로 이 얘기를 했거든?

그랬더니 친구들은 “00오빠. 그렇게 안 봤는데”, “오빠 진짜 소극적이네”라면서 남친을 까더라.

근데 난 아무리 생각해도 남친이 현명했던 것 같아. 내 남친이라서가 아니라 생각해보면 그래도 그 순간에 가장 현명한 대처였던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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