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등교한 어머니의 가슴 아픈 이유

2017년 3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woman wearing a leg brace, Broken leg


거동이 불편한 딸을 업고 20년 동안 등교한 중국의 한 어머니의 이야기가 공개돼 세계를 울렸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23살 여대생 야오췬진 양은 3세 때부터 ‘다리’를 못 쓰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는 생업을 포기한 채 베이징의 유명 병원을 전부 찾아다녔고, 재산을 다 쓰고 빚더미에 앉은 뒤 사랑하는 달이 ‘선천성 하반신 기형 위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그녀는 다시 일어설 가망이 없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어머니 두바오샤는 절망스러웠지만, 딸을 위해 마음을 다잡고 딸의 두 다리가 되어 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날부터 어머니는 딸을 업고 동네 친구들과 줄넘기를 하고, 춤도 배우기도 했다. 딸이 평범한 친구들처럼 유치원에 다니고 싶어 하는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유치원 교사가 되어 매일 딸을 업고 다니기도 했다.

어머니의 사랑에 야오 양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 2002년 자신의 학군에서 1등으로 중학교 진학했으며, 2005년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현재 허베이 과기대에 재학 중이며 어머니는 학교의 청소부로 일하며 항상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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