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관계 도중 남친 얼굴에 방귀탄 쐈습니다”

2017년 3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KBS ‘별난 며느리'(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001


3년을 만난, 20대 중반의 커플. 대위기가 찾아오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이랑 관계 도중 얼굴에 방귀 뀐 썰’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2011년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올라와 큰 화제를 모았던 글이었다.

해당 글은 “언니, 오빠들. 나 지금 좀 너무 쪽팔린데… 진짜 진지하게 나 같은 경우 있어?”라는 간절한 문장으로 시작된다.

당시 장염 때문에 고생하고 있던 여자친구 A양은 배가 시도 때도 없이 꾸룩꾸룩 거리고 설사가 좀 심한 편이었다.

그래서 일부러 화장실이 모여 있는 곳으로만 데이트 코스를 잡는다는 그녀, 문제의 그 날은 ‘모텔’이었다.

모텔에서 한참 분위기가 잡힐 때쯤 A양의 배에서는 ‘신호’가 왔다. 꾸룩꾸룩. 너무 아팠다. 배에 미친 듯 가스가 찼다.

참고로 A양 커플은 아직 방귀를 트지 않았다. ‘똥’ 얘기도 하지 못한다. 가끔 트름은 꺼억할 때도 있지만.

또 모텔에서 폭풍설사를 하고 싶었지만, 그 소리며 냄새가 장난이 아닐 것 같았다. 또 화장실 문은 잠그는 것도 없이 ‘유리문’이었다.

결국 분위기가 다 잡힌 상황에서 차마 남친을 거부할 수 없었던 A양은 남친의 요구대로, ‘69자세’를 취했다.

그런데… 갑자기 “뿌어어어뿌으으궁거흐어르허거 뿌웅”이라는 굉음과 함께 ‘방귀’가 나와버렸다.

A양은 “일단 설마 똥도 나왔나 해서 만져봤더니 안 나왔더라고… 남친 생존 유무를 확인하려고 보니 남친이 눈을 감고 있는 거야. 하…”라고 말했다.

이어 “난 진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남친이 웃지도 않고 진짜 무표정으로 ‘ㅡㅡ’ 이 표정으로 있는 거야”라며 “물 갖다줬는데도 안 마시고. 그래서 그냥 집에 가겠다고. 미안하다고 했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A양이 나설 때쯤 기절한 줄만 알았던 남친이 그제서야입을 열었다.

“차라리 화생방에서 나체로 하루를 있겠다”

A양은 “아 진짜… 나 먼저 간다고 하고 미안하다고 하고 지금 집에 왔어. 어쩌지? 아직도 연락 없거든. 내가 먼저 해봐야 하나?”라고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수치각. 할말이 없네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니 정 떨어져서 헤어지자 해도 할말 없을 듯”, “옆에서 뀌어도 빡치는데 똥꼬에서 바로 나온 방귀를 얼굴에… 어우”, “슬픈데 난 너무 웃기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