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잘려 머리만 남은 코브라, 20분 뒤 사람 물어 숨지게 해

2017년 3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gettyimagesbank

Indian spectacled cobra


코브라 요리를 만들려던 중국의 요리사가 자신이 자른 코브라 머리에 물려 숨졌다고 한다.

22일 (현지 시간) 영국 미러지는 중국 남부 광둥성 포산의 한 음식점에서 근무하던 요리사가 자신이 자른 코브라 머리를 쓰레기통에 버리려다 머리만 남은 코브라에 물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요리사는 뱀 수프를 만들기 위해 코브라 머리를 잘라낸 뒤 고기를 네모나게 썰어놓았다.

고기를 다 썬 그는 잘라낸 머리를 버리기 위해 잡으려다 머리만 남은 코브라가 손을 무는 바람에 코브라 독에 중독돼 사망한 것이다.

식당은 즉시 구급차를 불렀지만 의료진이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숨진 뒤였다.

식당 주방에 설치된 CCTV 영상에는 코브라가 머리가 잘린 뒤에도 머리와 몸체가 따로 꿈틀거리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뱀 전문가들은 모든 파충류들은 머리가 잘린 뒤에도 1시간 정도는 신체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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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경찰은 펑판의 죽음이 매우 특이한 사건이지만 단순한 사고로 그가 운이 없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아내의 생일을 맞아 식당을 찾았던 린쑨(44)은 식사 중 주방에서 끔찍한 비명이 들려왔다며 나중에 사고 소식을 듣고는 더 이상 식사를 계속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광둥성에서는 뱀 요리가 인기가 많으며 특히 독사는 약용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고 한다.

한 현지 주민은 뱀 요리는 맛있는데다 건강에도 좋아 인기가 높다면서 “하지만 머리 잘린 뱀이 사람을 물어 죽였다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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