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커집단 “중국을 위해서 한국 사이트 공격하자”

2017년 3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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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커들이 국내 웹사이트를 공격하겠다고 선포했다.

중국의 해커집단 ‘홍커연맹’은 22일(현지 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국가를 방어하기 위해 한국 사이트 공격에 함께하자”는 글을 올렸다. 이들은 이날 오후까지 공격에 참여할 해커들을 모집했다.

홍커연맹은 한국 웹사이트 공격 시점에 대해 이르면 24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무리 늦어도 31일 오후에는 공격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들은 한국어로 된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의 사이트를 무작위로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테러의 이유를 한국의 사드 배치로 꼽았다. 홍커연맹은 “한국은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해 국제적인 위기감을 불러왔다”며 “미국과 한국에 사드 배치 중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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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커연맹은 중국 사이버 공격자들의 집단으로, 애국주의를 표방하는 이들은 1998년에 인도네시아 폭동 사태 당시 인도네시아 정부 홈페이지를 해킹한 바 있다. 19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소속 미국 공군기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중국 대사관을 폭격한 사건을 계기로 미국 백악관 사이트를 해킹했으며 같은 해 대만 내 독립 주장이 거세지자 대만과 해킹 전쟁을 벌이겠다고 선포했다.

홍커연맹에 등록된 회원 수는 약 14만여 명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매년 만주사변 발생일이면 일본 주요 웹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벌이며 집단적인 행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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