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는 인양하지 맙시다” 재조명되는 김진태 의원의 망언

2017년 3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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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의원의 세월호 인양 관련 망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잊지말자 김진태 클라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23일 세월호 인양작업이 시작되면서 과거 김진태 의원의 세월호 관련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과거 라디오 방송과 SNS 등 통해 세월호 인양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그는 라디오를 통해 “추가 희생자가 나타날 수 있다고, 또 돈이 너무 많이 든다.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 이렇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잠수사들이 물 속에 들어가서 크레인을 걸고 로프를 걸어야 하는 데 굉장히 힘든 작업이다. 그러다 보면 또 희생자가 나타날 우려가 있다는 게 제일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세월호 선체는 인양하지 맙시다. 괜히 사람만 또 다칩니다. 대신 사고해역을 추념공원으로 만듭시다.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겁니다”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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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세월호의 인양이 시작된 지금 김진태 의원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23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한 그는 “지금도 같은 생각이냐”라는 질문에 “아닙니다. 이제 다 들어 올리는 마당에 지금에서 그런 얘기 해봐야 뭐하겠습니까? 그것은 그 때 이건 우리가 좀 신중하게 생각하자는 것이었고요. 오늘 드디어 들어 올린다고 하니까 저는 이제는 차라리 그러면 잘 됐다. 이것을 가지고 아주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해서 그 동안 우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이 논란, 사회적 비용을 치러왔습니까. 이제는 좀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 바랍니다” 라는 답을 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진태 자녀들은 어떤 기분으로 살아갈까?” “살인자 마인드” “아침에 라디오로 전화 인터뷰 하는데, 요지는 대답 안하고 말돌리기…” “이런자가 어떻게 한 지역의 대표자로 선출되었는지…” “공기가 아깝다” “이 사람은 소시오패스같아요 자기 이익을 위해 남의 고통 따위는 안중에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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