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 ‘난독증’이 얼마나 심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트윗

2017년 3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gettyimagesbank

Detail of the keyboard, typewriter with two hands


요즘 현대인들의 ‘난독증’이 얼마나 심해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트윗이 있어 씁쓸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4일 김용익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1

사진출처: 김용익 트위터 (이하)

당시 한여름은 심한 폭염으로 전국민들에게 폭염주의보를 알리는 재난문자가 매일 쏟아지던 시기였다.

한 라디오 청취자는 축하 인사 없이 재난문자만 받은 생일을 하소연했고 김 원장은 그에게 트위터를 할 것을 권했다.

그런데 갑자기 팔로워들이 그에게 “생신 축하드린다”며 축하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1490239292724841

첫 부분 ‘오늘이 생일인데’까지만 읽고 김 원장이 실제로 생일을 맞은 줄 착각한 것. 더 길게 읽어봤자 ‘재난 문자 밖에 안 온다’까지만 읽고 김 원장의 생일 하소연으로 본 것이다.

이에 김 원장은 “내 생일이 아니고 라디오에서 나온 사연입니다”라며 “이런 오해가 생겼다. 부천오정 대의원대회에 가다가 들은 것이다. 차가 워낙 막혀서”라고 해명했다.

1490239311214687

이어 “제 생일은 양력 10월 10일 음력 8월 22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들 너무 심했다”, “140자도 안 되는데 그냥 좀 읽어주지”라고 만연해진 난독증 현상을 비판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