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으로 여성한테 100만원어치 밥 뜯어먹은 남자

2017년 3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영화 ‘더 킹’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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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금수저’ 여성과 소개팅을 한 후기를 남겼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개팅으로 여자한테 밥값 백만원 뜯어낸 게 자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3년전, 아버지의 지인 딸과 소개팅을 본 적이 있다는 글쓴이. 소개팅을 보기로 한 여성은 프랜차이즈 카페를 개인가맹점으로 운영하며 본인이름으로 된 상가건물에서만 월 2000만원을 버는 ‘금수저’ 여성이라고 했다.

글쓴이는 여성을 처음 봤을 때 “마셰라티에서 후광이 비추어지는 여자분 내리시더라구요”라며 알 수 없는 포스를 느꼈다고 전했다.

여성분과 처음으로 하이엔드 스시집을 가게 됐다는 글쓴이는 “두 명에 38만원이었나..여자분이 턱하고 내니까…간지나더라구요…전 메뉴판 보고 덜덜덜 거렸는데”라며 자신과는 다른 씀씀이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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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tvN ‘슈퍼대디 열’ 캡쳐

글쓴이는 소개팅을 한 여성이 비록 ‘상전벽해’의 뜻도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엄청 매력적인 분이었기 때문에 계속 만나고 싶었다고 전했다.

여성의 아버님이 글쓴이를 이뻐하셔서 이 후 두 번 정도를 더 만났지만, 여성분은 글쓴이가 촌스럽다며 더 이상 만나주지 않았다고 한다.

글쓴이는 그 분을 세 번 만나며 여성분이 밥 값으로만 100만원 정도 쓴 것 같다고 전하며, “선 볼 만큼 봤는데 진짜 금수저는 저 여자 하나 였어요. 진짜 알아서 착착 잘쓰고 배려심도 많더라구요”라며 “전 제 힘으로 공부하고 부모님 도움 한번도 안 받았는데, 매달 외국가서 놀고 돈 펑펑쓰면서 외제차 굴리고 그렇게 사는 것도 무지 부럽긴 하더군요”라는 말과 함께 글을 마쳤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늘은 기분 내서 고추참치나 야채참치드세요…”인스타 보면 그런 애들 많던데 진짜 부럽더라구요“ “얼마나 자랑할 게 없으면 까였는데도 자랑하려고 글을 쓰냐…” “우리랑은 다른 세상에 사는군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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