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100원에 팔던 ‘청소년 전용’ 콘돔 자판기 근황

2017년 3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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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용’ 콘돔 자판기를 놓았던 업체가 일부 성인들의 몰지각한 행동에 분노했다고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소년에게 콘돔 100원에 팔던 자판기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다.

지난 22일 인스팅터스는 트위터를 통해서 서울 강남 신논현 매장 소식을 전했다. 업체는 “신논현 매장 점주님께서 굉장히 분노하시다 결국 극단의 조치를 취하셨다. 청소년용인 거 다 알면서 값싸다고 막 뽑아간 성인들, 평생 오르가즘 못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업체에서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해당 매장의 점주는 “돈 없고 콘돔 구매하기 힘든 애들 쓰라고 설치했는데 왜 돈 버는 너희들이 쓰냐. 청소년 의미 모르냐”고 적었다. 이어서 “카카오톡이나 핸드폰으로 연락 주면 직접 (콘돔을) 전달해주겠다”고 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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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처음 콘돔 자판기는 구매자 양심에 의존하는 방식이었다. 구매자 스스로 ‘자신이 청소년인지’ 양심에 따라 판단한 후 청소년이라면 자판기에 동전 100원을 넣고 콘돔을 넣는 방식이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난 국가에서 콘돔 무료로 뿌렸으면 좋겠다. 최소한 사생아는 줄어들 거 아니야” “요새 애들 콘돔 쓰려나…?” “근데 콘돔은 약국을 가도 되고 편의점만 가도 살 수 있는 걸 굳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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