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세월호 선체에 엉켜있는 ‘까만 인양줄’

2017년 3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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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 선체를 감싼 까만 ‘인양 줄’의 얽힌 사연이 모두의 마음을 뭉클케 하고 있다.

지난 23일 새벽 3시 45분쯤 세월호 선체 오른쪽 면 일부가 드러났다.

그리고 동시에 선체에 어지럽게 얽혀 있는 ‘인양줄’이 눈에 띈다. 이는 과거 잠수 수색 작업에 이용했던 줄들과 인양 작업을 위해 새로 연결한 줄들이 엉켜있던 것.

세월호 사고 당시 투입된 잠수사들은 하루에 수십차례 선체를 드나들며 구조와 수색작업을 벌였다.

수색작업 중 민간잠수부 1명이 사망했고 지난해 6월에는 세월호 수색 작업에 참여했다가 잠수병을 앓게 된 잠수사 김관홍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있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 역시 “마음이 너무 아프다. 어둡고 차가운 곳에 너무 오래 있었던 것 같아. 얼른 돌아오길”, “저 줄을 보니 그간 수색작업을 벌이셨던 잠수사 분들의 어려움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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