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전신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공포의 어린이집 논란 (사진 3장)

2017년 3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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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의 한 어린이집에서 돌잔치를 4일 앞둔 아이가 전신 2도 화상을 입었지만, 해당 어린이집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린이집에 보낸 아이가 전신화상’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피해자 부모가 올린 글에 따르면 어린이집에 있던 커피포트가 쓰러지면서 화상 사고가 일어났지만, 당시 담당 선생님들은 119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119에 신고하지 않은 담당 선생님. 1시간 반이 지나서야 화상전문병원에서 진찰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갓 말이 트여 “안돼”라고만 외치는 아이의 모습이 눈에 선명합니다.”라고 말하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어 “당시 CCTV를 확인해보니 담당 선생님은 핸드폰을 하고 돌아다니고 있었으며, 다른 원아와 놀던 저희 아이가 사고가 났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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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어린이집 원장의 무성의한 태도’이다.

피해자 부모는 업무상 과실치상으로 형사 고소했지만, 합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린이집 측은 “합의할 거면 200만 원과 7세까지 무상교육해줄 테니 어린이를 다시 보내라.”라고 조건을 제안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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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평생 흉터를 지니고 살아가는 것은 물론 정신적인 트라우마로 신경정신과 상담까지 권유받았지만, 현재 어린이집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

결국, 피해자 부모는 “형사조정 이후 어린이집에서 연락도 없고 저희 아이에게 미안해하는 건지 의심스러워 글을 올립니다. 널리 퍼뜨려 취재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도움을 청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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