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버덕 이어 석촌호수에 16m짜리 백조 가족 온다

2017년 3월 28일   School Stroy 에디터
▼사진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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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지난 2014년 16m가 넘는 고무 오리 ‘러버덕’이 화제가 된 지 3년 만에, 서울 잠실 석촌호수 의 같은 장소에 대형 백조 가족이 찾아온다.

롯데물산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개장을 앞두고 송파구와 함께 다음 달 1일부터 5월 8일 인근 석촌호수에서 ‘스위트 스완(Sweet Swans)’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높이 16m에 이르는 고무 튜브 형태의 엄마·아빠 백조와 3.5~5m짜리 아기 백조 다섯 마리를 석촌호수 동호(東湖)에 띄우는 행사다.

백조 가족을 만든 주인공은 3년 전 석촌호수에서 높이 16.5m의 대형 고무 오리 ‘러버덕’ 프로젝트를 진행한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공공미술 작가 풀러렌타인 호프만(Florentijn Hofman)이다.

풀러렌타인 호프만은 “러버덕 프로젝트 당시 느낌을 담아 ‘사랑’이라는 가장 보편적이고 중요한 인간 가치를 백조 가족으로 형상화했다”며 “러버덕이 스트레스라는 것을 몰랐던 행복한 어린 시절을 상징한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아기 백조가 성장해 아름다운 백조가 되는 ‘삶과 성숙’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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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아빠 백조에 다다(DADA), 엄마 백조에 마마(MAMA)라는 이름을 붙였다. 아기 백조들의 이름은 각각 허니(Honey), 체리(Cherry), 보미(Bomi), 코코(Coco), 팬지(Pansy)다.

롯데와 송파구는 2014년 ‘러버덕’을 시작으로 2015년 1천600만 개 종이 판다를 전시한 ‘1600 판다+’, 지난해 대형 달 모형을 석촌호수에 띄운 ‘슈퍼문’ 행사 등 해마다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스위트 스완 행사는 롯데월드타워 개장(4월 3일)과 석촌호수 벚꽃축제(4월 1~9월) 기간과 겹쳐 송파구와 잠실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 관계자는 “이런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들은 한 달 약 5백만 명 이상의 국내외 방문객들을 송파구와 석촌호수 일대로 모으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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