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잃은 소방관 ‘아들’에게 막말한 목사, 그러자 아이가…

2017년 3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연합뉴스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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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사가 기독교를 믿지 않는 소방관은 ‘지옥’에 간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방관은 죽으면 지옥에 간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주변에 소방관이었던 남편을 먼저 떠나 보낸 분이 계신다며 이야기를 시작한 글쓴이.

유치원에 다녔던 그 분의 아이는, 어느 날 유치원 친구들을 따라 교회에 놀러 갔고 그곳에서 한 목사를 만났다고 한다.

목사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집에는 종교를 믿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는 아이, 그러자 목사는 아이에게 “아버지가 지옥에 계실 테니 그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자”라는 충격적인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 말을 들은 아이는 목사에게 “우리 아버지는 항상 불과 싸우셨으니까 지옥불에도 눈 깜짝 안 하실 거”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예전에 듣고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얘기인데 마침 며칠 전 장례식장을 다녀오면서 문득 기억이 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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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목사들의 ‘막말’은 여러 곳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달 감리교신학대학교의 채플 강단에 오른 한 목사는 “며느리 삼고 싶은데, 나이 많아 안되겠다”, “병X 없는 세상 살게 됐다” 등의 여성비하,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해 학생들이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런 목사의 막말을 접한 누리꾼들은 “악마가 따로없네” “저런 목사들은 공감능력이 없나…사이코패스인가…” “아버지 지옥에 계실 테니 기도하자니…목사 인성” “저런 사람들이 다 천국 가니까 지옥이 더 평안하겠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런 ‘이상한’ 종교인들만 사라져도 우리나라 종교에 대한 인식이 훨씬 좋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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