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모텔을 갔는데…”

2017년 3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GettyImagesBank(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Close up Couple Feet Soles on White Bed


“이번뿐이… 아니겠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을 약속한 여친이 클럽남과 모텔에서 잤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2014년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글로 원제목은 ‘여자친구가 술먹고 다른 남자와 모텔을 갔습니다’이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이미 양가 부모님께 인사까지 드린 A씨 커플.

하지만 A씨는 지난 주말 여자친구 핸드폰에서 보고도 믿지 못할 메시지를 확인하게 됐다.

A씨는 “술 먹고 둘 다 잠들었는데 잠에서 잠깐 깨니 여자친구 핸드폰이 궁금하더라고요. 근데 청천벽력 같은 문자가…”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 지금 모텔에서 나왔어. 아휴. 그 오빠 너무하더라. 지금 나왔어?”

문자의 주인공은 여자친구의 절친 B씨. 평소 A씨 몰래 클럽을 다니곤 했던 여자친구는 늘상 친구 B씨와 함께였다.

화가 난 A씨가 여자친구를 깨워 자초지종을 묻자 여자친구는 얼마 전 A씨를 다툰 후 화가 나 친구들이랑 술을 먹던 중 옆 테이블에서 합석제의가 와 3:3으로 놀았다는 것.

그러던 중 친구 B씨가 어떤 남자와 먼저 나갔다고. 즉, 모텔에 간 것이었다.

그렇게 남은 넷이서 술을 마시다가 한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모텔을 가자고 했고 술이 깨서 보니 그 남자가 ‘하고’ 있었다고.

술이 깬 여자친구는 싫다고 한 뒤 옷을 입고 나왔다고 그 날을 설명했다.

A씨는 “결국 한 거잖아요. 자기 말로는 너무 속상하고 많이 취해서 그냥 놨다라고 하는데…”라면서 “그동안 그렇게 클럽에 절대 안 가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해놓고 클럽에서 남자한테 번호 주고 연락한 흔적들까지 남아있네요”라고 말했다.

Couple lying on kitchen floor

이어 “평소 친구들이랑 밤새 술 먹고 첫 차 타고 간다며 자주 놀았는데 이젠 그때마다 클럽 가서 남자들이랑 놀았을까라는 의심마저 듭니다”라며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용서하려 하지만 그동안 사랑했던 시간들과 믿음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아 너무 괴롭네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눈만 감으면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랑 노는, 심지어 다른 남자랑 성관계를 하는 장면이 떠오른다는 A씨.

괴로운 마음에 계속해서 술만 들이키고 있다.

심지어 “콘돔은 꼈지?”라는 A씨의 질문에 “무의식적으로 그럼 끼고 하지. 안 끼고 하겠어?”라고 말한 여자친구.

여자친구의 말이 계속해서 바뀌고 또 앞뒤가 맞지 않아 믿음이 자꾸만 떨어지고 있다.

이 연애, 과연 계속해도 되는 걸까?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은 아프겠지만 이건 아니에요”, “용서가 아니라 헤어지는 게 답”, “여자친구 태도가 너무 당당해서 이해 안 가요”, “합석이라니. 모텔? 이번이 처음 아니에요. 분명히”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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