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아들의 야동 시청을 목격한 엄마의 ‘잘못된’ 반응

2017년 3월 30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Pixabay(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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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들의 야동 시청을 알게 된, 한 엄마의 대응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1 올라가는 아들이 야동을 봤는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2012년에 올라온, 한 엄마의 글이다.

“너무 당황스러워 소리 지르고 혼내고 말았어요”라고 말문을 뗀 엄마.

그동안 아들을 키우며 이런 상황을 생각해보지 않은 건 아니다.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많이 고민했지만 막상 눈앞에서 벌어진 상황에는 침착할 수 없었다고.

엄마 A씨는 “아이 단속은 정말 엄하게 해왔다고 자부했는데 그 잠깐 틈에도 그렇게 열심히 봐온 아이가 너무 징그러웠어요. 그 배신감이 너무 커서 한참을 나무라다 할머니댁 가서 살라고, 짐 싸라고 결론 지었네요”라고 말했다.

당시 A씨가 목격한 것은, 동영상이 아닌 속옷만 입은 여성들의 사진이었다.

아들에 따르면, 6학년 여름부터 주3-4회 정도 야동을 봤다고 한다. 거실에 컴퓨터가 있어 엄마가 없을 때만 대부분 야동을 봤다고 아들은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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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A씨는 “평소 온라인 숙제할 때만 컴퓨터 쓰게 하고 게임이나 이런 건 아예 못하게 했어요. TV도 주말에 무한도전, 케이팝스타 이 정도만 보게 하고요. 근데 오늘 유난히 온라인 숙제를 오래 하길래 수상해서 마우스 낚아채 목록을 확인해보니…. 그렇게 알게된 거에요”라고 말했다.

중학생 아들의 야동, 그리고 엄마의 대처.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엄마를 나무랐다.

“이런 엄마 밑에선 못 살 듯”

“엄마가 너무 저러면 안될 것 같은데. 야동은 진짜 언젠가 보게 되어있음”

“잘못된 성교육이에요. 진짜 아이에게 트라우마로 남을 텐데”

엄마의 충격은 이해한다만 아이를 무조건 꾸짖고 혼내는 것보다는, 제대로 된 성교육을 해주는 게 더 올바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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