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신화통신(이하)
교실 뒤에서 학생들보다 더 열심히 수업에 집중하는 할머니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중국의 한 매체는 앞을 보지 못하는 손자를 위해 매일 교실 뒤에서 수업을 들으며 필기를 해주는 한 할머니의 이야기를 전했다.
중국 장쑤성에 사는 리우 뤼샤 할머니는 손자 싱싱과 학교에 같이 간다. 할머니는 앞을 거의 보지 못하는 손자를 학교에 데려다준 뒤 함께 수업을 듣고 있다.
할머니가 교실 뒤에서 수업을 듣는 이유는 앞을 보지 못하는 손자를 위해 필기를 해주고, 수업 내용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9월, 어렵게 모은 돈으로 손자를 특수학교에 보냈지만 태어날 때 ‘소뇌위축증’에 걸린 싱싱은 학습능력이 떨어져 점자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이에 할머니는 손자에게 직접 학교 수업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교실 뒤에서 치열하게 공부하고 필기를 하고 있다.
할머니의 깊은 뜻을 알게 된 선생님은 수업 중 일부러 큰 소리로 설명하며 내용도 더 쉽게 전하고 있다,
매일 같이 학교를 찾는 할머니는 “지금은 내가 밥도 차려주고 학교도 같이 가지만, 내가 죽으면 손자가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현재 할머니는 손자를 특수학교에 보내기 위해 이사를 강행해 ‘생활고’를 겪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나 할머니와 싱싱 모두 포기하지 않고 있다. 할머니는 여전히 필기를 적고 있고, 싱싱은 이런 할머니에게 여전히 빈 교실에서 수업을 배우며 세상을 향해 한 발 더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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