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극 페티쉬에 중독된 남자친구 어떡하죠?”

2017년 3월 31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영화 ‘색즉시공’ 캡쳐 (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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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남자친구가 상황극 페티쉬에 중독되어 고민이라고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황극 페티쉬에 중독된 남자친구 어떡하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원래는 일반적이고 무난한 육체적 관계를 갖고 있던 커플이었다는 글쓴이.

100일을 기념하여 남자친구를 위해 글쓴이는 본인이 고등학교 때 입던 교복을 입고 야한 이벤트를 해줬다고 한다.

남자친구는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서 하는 것 같다며 너무 좋아했고,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글쓴이도 무척 뿌듯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 날 이후 남자친구는 관계를 가질 때마다 글쓴이에게 “자기야 오늘은 ~~한걸로 하면 안될까?”라며 상황극을 제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초반에는 전부 맞춰줬지만 갈수록 뭔가가 이상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는 글쓴이.

‘클럽 화장실 상황극’, ‘선생과 제자 상황극’, ‘동아리 선배 상황극’, ‘후배의 하극상 상황극’, ‘병원 상황극’, ‘가수와 팬 상황극’, ‘부잣집 도련님 상황극’, ‘나는 가수다 상황극’, ‘춘향이 이몽룡 상황극’, ‘명탕점 코난 상황극’ 등 이상한 상황극을 많이 했다고 한다.

특히 글쓴이가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은 조선시대 산적 상황극이었다고 한다.

그는 “제일 이상했던 게 무슨 조선시대 산적 상황극이었어요”라며 “위에서 껄떡대면서 돼지 멱따는 변강쇠 소리를 내더군요” 그리고 “관계 끝나고 나서 배고파지니까 산적은 국밥이라며 돼지국밥까지 먹으러 갔어요 밥 시키면서 식당 사장님 보고 주모! 국밥 하나 주시오! 이렇게 부르더군요”라고 말했다.

관계하면서 남자친구와 대사를 주고 받는 게 너무 민망해, 그만하자고 남자친구에게 얘기를 해보기도 했지만 남자친구는 이렇게 관계를 한 후 더 큰 성적쾌감을 느낀다고 말해 더 이상 말할 수도 없었다는 글쓴이.

글쓴이는 마지막으로 관계에 대한 ‘이런’ 걱정을 하는 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진다면서, 아무런 상황극 없이 하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며 글을 마쳤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가수랑 코난은 대체…?” “여자 진짜 고민되겠다…” “산적은 뭐야” “내 소중한 도일이 건드리지마”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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