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소녀에게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영화 감독, 알고보니…

2017년 4월 3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연합뉴스

PYH2009092707480034000_P2


범죄자들에게 아내가 살해당하고, 13세 소녀에게 술을 먹인 후 성폭행 한 감독이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3살 소녀에게 마약을 먹이고 잔혹하게 성폭행한 영화감독”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피아니스트’라는 영화로 유명한 유대인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

1977년, 로만 폴란스키는 당시 13살이었던 소녀를 잡지 모델을 시켜주겠다며 집으로 유인한 뒤 소녀에게 샴페인과 수면제를 먹인 후 성폭행 했다.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후 그는 미국에서 재판을 받다가 유럽으로 도피, 그곳에서 활동을 계속했는데, 이 때문에 그는 ‘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음에도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었다.

32년간 도피생활을 하던 로만 폴란스키는 결국 2009년 9월 스위스에서 체포되어 가택연금 상태였으나 2010년 7월 가택연금을 해제했고, 그 때문에 스위스 정부는 대중들에게 큰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로만 폴란스키의 범죄 행위가 그의 불행한 사고 때문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1969년 범죄자 찰스 맨슨과 그의 추종자들이 LSD에 취한 상태로 폴란스키의 집에 쳐들어가 당시 임신 8개월이었던 그의 아내 샤론 테이트와 그 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살해한 것.

마지막 피해자였던 샤론 테이트가 뱃속의 아기라도 살려달라고 빌었을 때 맨슨 패밀리의 주요인물이던 수전 앳킨스는 “넌 살아봐야 소용 없어. 죽어서 더 쓸모가 있을 거야”라며 16번의 칼질로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전해진다.

135

사진출처: MBC ‘서프라이즈’ 캡쳐

그의 성범죄와 작품 활동에 대해서는 영화계에서도 큰 논란이다.

틸다 스윈튼, 나탈리 포드만, 모니카 벨루치 등의 영화인들은 그의 불행한 인생에 대한 동정과 외교적인 문제 때문에 선처를 요구하고 있으며, 반대로제시 아이젠버그, 제이미 폭스 등의 영화인들은 불행한 인생과는 별개로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며 그를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사람 사건 평가하려면 인생사 전부를 봐야할 듯” “아내와 뱃속의 아이가 잔인하게 살해당한 후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겨 치료 중이었다고 알고 있음” “13살은 너무하지 않나..외국은 아동 강간에 엄격한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아니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미국 법원은 아직까지 유럽에서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로만 폴란스키에 대해 처벌을 받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판결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