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스가 다른, 대륙판 ‘맨 VS 와일드’

2017년 4월 3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YTN 및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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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 결과…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맨VS와일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2015년 열린 중국 베이징마라톤대회에서 발생한 사망사건으로, 당시 3만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 6명과 주최측 인사 1명이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이유는, 다름 아닌 ‘대기오염’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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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은 당시 “이날 중국 주재 美대사관이 발표하는 ‘베이징 대기질 지수(AQI)’가 175나 됐다”면서 “이 지수가 150~200이면 오랜 시간 동안 야외 운동을 삼가야 한다”면서 마라톤 도중 사람들이 쓰러진 이유가 베이징의 심각한 대기오염 탓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베이징, 텐진, 허베이 성(省) 일대를 뒤덮는 스모그에는 각종 혈관질환과 뇌졸중, 심장마비를 유발하는 독성 물질이 초미세먼지 형태로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성 물질이 함유된 초미세먼지가 가득할 때 야외 활동을 오래하거나 과격한 실외 운동을 하면, 스모그 속의 독성물질이 폐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혈관으로 침투, 몸 속을 떠돌며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고.

2년 전 사건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봄이 찾아오면서 다시 시작된 ‘미세먼지’와의 전쟁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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