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가 아르바이트해서 사준 루이비통을 ‘장바구니’로 사용한 할머니

2017년 4월 4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ET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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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이 튼튼해서 생선을 많이 담을 수 있어”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손녀가 사준 약 130만원짜리 루이비통 가방을 생선 바구니로 쓰는 할머니를 소개했다.

대만 출신으로 알려진 한 여성은 할머니가 수년 동안 같은 가방만 들고 다니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파, 할머니에게 새 가방을 선물했다.

그녀는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모아 루이비통 제품 중 사이즈가 크고 물건을 많이 담을 수 있는 네버풀(Neverfull)을 구입해 할머니에게 선물했다.

할머니는 가방이 고급스럽고 튼튼해 보인다며 기뻐했고, 이런 할머니의 모습을 본 손녀는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Fresh raw mackerel fish in market.

사진출처: gettyimagesbank

하지만 며칠 뒤 손녀는 시장을 다녀오는 할머니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할머니가 선물해 준 루이비통 가방 안에 ‘생선’을 가득 담아 온 것.

할머니는 “가방이 널찍하고 튼튼해서 오랫동안 쓸 수 있을 거 같아. 방수도 돼서 생선 담기엔 딱이야”라며 “마침 장바구니가 필요했는데 얼마나 좋은지 몰라”라며 해맑게 웃었다.

손녀는 무척 당황스러웠지만 행복해하는 할머니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이 사연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이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시장 갈 때 루이비통 가방 들고 가는 할머니가 진짜 패셔니스타” “역시 루이비통 가방은 내구성이 좋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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