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로 떠난 반려견으로부터 온 편지

2015년 6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미국 버지니아 주에 거주하는 3살 꼬마 루크(Luke)와 그의 가족은 13년 동안 함께해온 반려견 ‘모에’를 지난 4월 하늘나라로 떠나 보냈습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반려견의 죽음에 모에를 무척이나 아꼈던 루크는 매우 크게 상심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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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unnyskyz.com


이에 루크의 엄마는 아들의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해 모에가 그리울 때 마다 하늘나라로 편지를 쓰자고 제안했습니다.

루크는 곧장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편지가 무사히 천국에 도착하게끔 집 앞 우편함에 넣기 시작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엄마와 아빠는 몰래 편지를 치우면서 모에에게 편지가 잘 도착했을 것이라 말해주곤 했죠.

어느 날 우편함에서 편지를 치우는 것을 그만 깜박한 엄마는 다음날 편지를 치우기 위해 우편함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편지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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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unnyskyz.com


그리고 그 일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다시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편함에 모에로부터 답장이 와있었기 때문입니다.

편지에는 “난 지금 강아지 천국에 있어. 나는 매일매일 놀고 있어. 행복해. 고마워 나의 친구야. 사랑해 루크”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루크의 엄마는 인터뷰에서 “당시에 당연히 우체부가 이 편지를 보고 황당해하면서 알아서 치웠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 우리가 깜박하고 꺼내지 않은 루크의 편지를 본 우편배달부가 답장을 써준 것 같다“며 “그의 작은 행동이 우리 가족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