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데이트 비용 ‘250만원’, 1년째 연애… 맞는 건가요?”

2017년 4월 5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영화 ‘오늘의 연애'(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733_1398_730


데이트 비용으로만 어마어마한 지출을 하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달 데이트 비용 250만 원 1년째 연애 맞는 건가요?’라는 제목으로 30대 초반 남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4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1년 정도 만나왔다. 주로 주5일 데이트를 즐긴다고.

사실 이전 연애까지만 해도 평일에는 자기 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되도록이면 주말 데이트를 즐겼던 A씨는 이로 인해 여자친구와 충돌이 잦았다.

결국 여자친구가 원하는 방식은, 거의 매일 만나는 주5일 커플이 되었다. 물론 자주 보는 것은 좋다. 다만, 모든 데이트 비용을 A씨가 낸다는 것이 문제다.

대략 일주일에 데이트 비용으로 최소 50만 원 이상의 금액을 쓰고 있다는 A씨.

한 달로 따지면, 데이트비용으로만 약 200만원을 쓰고 있는 것. 여기에 기념일이라도 있게 되면 300만원은 우습게 넘어간다.

A씨는 “저는 비슷한 나이에 남성 중에서 못 버는 편은 아닙니다. 세후 월 급여로 550만 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결혼도 하지 않은 남자가 데이트 비용으로 매달 250만원에 가까운 돈을 지출한다는 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A씨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꺼내기만 하면 여자친구는 “내 친구들은 다들 이렇게 연애를 한다”라는 힘 빠지는 소리를 한다고.

결국 A씨는 “다른 분들은 어떠십니까. 어떻게 비용을 내고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지 궁금합니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차라리 ‘자작’이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특히 “호구 인증글이네요”, “헤어지십쇼. 본인이 계속 그렇게 데이트 비용을 지불하는데도 가만 있는 여자는 정상이 아니에요”, “오빠 나랑 만나. 나는 150에 만나줄게” 등의 반응으로 ‘이별’을 추천했다.

늘 ‘받아먹는’ 여자친구는 대체 무슨 생각일까. 이 관계에 사랑은 있을지 문득 궁금해진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