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 시내버스에 분말 소화기 뿌리고 달아나

2015년 6월 15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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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0대 청소년들이 떼를 지어 신호대기중인 시내버스에 분말 소화기를 뿌리고 달아났다.

15일 오전 5시 40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팔용민원센터 앞 사거리에서 10대로 보이는 남자 7명이 오토바이를 탄 채 좌회전을 하려고 멈춰있던 시내버스 측면에 분말 소화기를 마구 뿌려댔다.

오토바이 3대에 나눠탄 7명 가운데 뒷좌석에 앉은 1명이 소화기 하나를 들고 시내버스 측면 이곳저곳에 분말을 살포했다.

이들은 신호대기가 끝나 시내버스가 출발하자 뒤따라가 분말을 뿌리기까지 했다.

그것도 모자라 운전사가 “무슨 짓이냐, 그만하라”며 고함을 치자 운전석 옆 창문이 열린 쪽으로도 분말을 쏘는 등 약 2분간 행패를 부린 후 그대로 달아났다.

시내버스에는 운전사와 승객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시내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 화면을 분석해 이들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sea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