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침대에 ‘몰래 카메라’ 설치하다가 저한테 걸렸어요”

2017년 4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연합뉴스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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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성관계를 갖기 전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최근 한 대학교의 대나무 숲 페이스 북 페이지에는 남자친구가 성관계 전 ‘몰카’를 설치하는 모습을 보고 도망쳤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남자친구와 데이트 중 그의 집으로 향했다는 글쓴이 A씨.

남자친구와 관계를 갖기 전 먼저 씻으러 들어갔던 A씨는 화장실에 샴푸가 없어 샴푸를 가지러 다시 거실로 나왔다.

화장실에서 나온 A씨가 본 것은 둘의 관계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는 남자친구의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본 A씨는 충격을 받아 몸에 묻은 물을 닦지도 못한 채 옷을 입고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A씨는 “과거 남자친구가 ‘난 야동도 자연스럽게 평범한 사람이 나오는 게 좋다’며 관계를 가질 때면 자기 집에서 하자고 했던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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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예전에 그 집에서 아주 조그만 카메라 여러 개를 본 적 있는데 그때는 아무 생각 없이 넘어갔다”며 “지금 생각해보니 저도 그 안의 ‘일반인 여성 1’이 돼 있을 것 같아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괜히 신고했다가 무슨 일을 당할지 몰라 두렵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며 글을 마쳤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연히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닌가” “세상에 미친 놈들이 너무 많네” “찍기만 해도 처벌해야 하는 거 아닌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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