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캠 당한 남편을 ‘대신해’ 남편의 지인들에게 보내는 아내의 카톡

2017년 4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Pixabay(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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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진짜’ 마음인 뭔지는 모르겠다만 몸캠 사기를 당한 남편의 지인들에게 보내는 다음의 메시지를 확인해보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몸캠 당한 남편의 아내.JPG’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 속에는 많은 사람들이 초대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장문의 메시지를 보낸 한 아내의 모습이 담겼다.

아내는 “지금 받으신 카톡 동영상 와이프입니다. 제 남편이 남자로서 잠깐 실수를 했네요”라고 말문을 뗐다.

아내가 말하는 남편의 실수란, 다름 아닌 ‘몸캠 사기’에 당한 것을 뜻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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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나쁠 법한, 아니 나쁘다고 말하는 것으로는 아주 모자랄 법한 이러한 상황에서 아내는 몸캠 영상을 보고 당황했을 지인들에게 담담히 설명하고 있었다.

아내는 “지금 제 전화로, 또 남편 전화를 협박 받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에 죄송하고요. 좀 세상이 무섭기도 하고”라면서 “제 남편의 평상시 모습을 아신다면 협박하고 있는 사람들을 욕해주시리라 믿어요. 충격 그 자체지만 받아드리려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이든 아님 담에든 만나시면 등짝 한번씩 때려주세요. 저는 죽을 때까지 때리며 살게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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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원망하지만, 용서하겠다는 아내의 카톡. 쉽지 않았을 그녀의 메시지에 누리꾼들은 “남편 본인이 쓴 거 아니야?”, “보살인가 호구인가”, “계속 같이 사려면 저러는 게 현명한 건가” 등 ‘멘붕’의 반응을 보였다.

과연 아내의 행동이 현명했는가, 그렇지 않았는가를 두고도 여전히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모르겠다. 대체 몸캠을 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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