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아들의 대학 절친이 ‘직접’ 페북에 올린 글

2017년 4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페이스북 및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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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문재인 전 대표의 아들 문준용씨의 대학 친구가 그의 대학 시절에 대해 글을 올려 화제다.

7일 각종 커뮤니티 및 SNS에는 ‘문재인 아들 친구 페이스북’ 등의 제목으로 자신을 건국대학교 디자인학부에 다니던 시절 준용씨와 자취를 했던 친구라고 소개한 오민혁씨의 글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최근 불거진, 문준용씨의 공공기관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싶었던 것.

오씨는 “요즘 기사에 자주 나오는 준용이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한다”라며 대학시절 월세 30만원짜리 자취방을 함께 쓰던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대선 준비 위해 상경했을 당시 준용씨에게 “너희 아버지는 뭐하셔?”라고 물었을 때 “부산에 계시다가 서울 오셨는데 무직이시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적었다.

학창시절 내내 아버지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던 문준용씨.

이어 “셋 중 생활비도 제일 적게 받고, 주말에 아르바이트하면서 생활했던 친구여서 ‘아버지가 직장이 없으셔서 생활이 어렵구나’라고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준용이가 ‘노무현’ 사인이 새겨진 홍주를 가져왔다”며 “어디서 났느냐고 묻자 ‘아버지가 어떻게 청와대 취직하셔서 받으셨어’라고 대답하기에 더는 묻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준용씨의 아버지가 경비원으로 취직하셨나 보네, 정도로 생각했다고 한다.

오씨는 졸업한 뒤 나중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문준용의 아버지가 문재인’이라는 소문을 들었고, 문준용씨에게 직접 들어 알게 됐다고 한다.

글에 따르면 준용씨는 학부 동아리 중 제일 큰 ‘깸’이라는 영상동아리 회장을 했으며 당시 동아리 실력이 좋아 동아리친구들 대부분 좋은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끝으로 “뭐 하나 하기 힘든 준용이한테 힘내라고 밖에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날 오전, 문준용씨의 학창시절 스승이라고 밝힌 사진작가 이홍렬씨가 페이스북에 ‘문준용씨의 대학시절 과제 작품’이 독창적이고 훌륭했다며 취업 특혜 논란이 안타깝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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