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겼다고 자기 결혼식에 오지 말라는 형수 ‘이게 정상인가요?’ (사진4장)

2017년 4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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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SBS ‘여우야’ 캡처(기사 내용과 무관) 및 온라인커뮤니티 >

 “사실 동생분이 인물이 잘생긴 편은 아니시잖아요”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는 못생긴 남자입니다. 이게 정상인가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얼마 남지 않은 형의 결혼식 때문에 동생인 A씨 역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그는 예비 형수 B씨로 부터 메시지를 받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 했다.

내용인즉슨, A씨의 외모가 별로이니 자신의 결혼식에 오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라는 것.

A씨는 “카톡을 보고 화가 나야 되는데 내가 그렇게 못생겨서 남한테 피해줄 정도로 혐오스럽나 되돌아보며 자책하는 모습이 너무 한심해 보였다”라고 당시의 기분을 전했다.

그는 “나도 못생긴 거 알고 있다. 길다가 아무 이유 없이 여성 무리들이 대놓고 ‘쟤 좀 봐라 지렁이같이 생겼다. 어떻게 저런 얼굴로 밖에 돌아다닐 생각을 하냐’라고 대놓고 치욕 당한 적도 있다”라며 “하지만 학창시절 활발한 성격으로 전교회장하고 여자친구도 사귄 적 있어서 외모에 큰 불만은 없었는데 이 카톡 받고 한참 동안 멍~하다”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 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이 경우 결혼식날 일이 있다 그러고 빠져주는 게 맞는 건가..”라고 조언을 구했다.

다음은 B씨로부터 온 메시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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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게 말이 되나요?”, “이건 절대 비밀로 넘어가지 말고 부모님과 형한테 꼭 오픈하세요. 평생남을 가족 결혼사진에 동생이 빠진다는 게 말이 되나요?”, “저 같으면 카톡 받자마자 그냥 캡처해서 가족들한테 보냈을 거예요”,

“조작냄새가 살살 나지만 실제로 저런년이 있으면 형한테 캡쳐하고 바로 헤어져야지”, ” 주둥이에똥묻엇나 냄새나는소리만하네ㅋㅋㅋ”, “어이가 없다. 저런 인성의 여자랑 결혼할 형이 불쌍하다”, “빨리 형부터 보여줘야 할듯”, “못생기면 결혼식도 가면 안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못생겼으니 결혼식도 오지 말았으면 한다’라는 사연은 예비 형수의 말도 안되는 부탁이 우리 사회의 극심해지고 있는 외모지상주의를 잘 보여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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