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보여주고 문상 받는 게 더러워?”… 어느 10대 여학생의 글

2017년 4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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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가 나빠?”

한 10대 여학생의 ‘인증글’이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네이트 판 ‘10대’ 채널에는 “몸 보여주고 문상 받는 게 그렇게 더러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양은 얼마 전, 랜덤채팅을 통해서 한 오빠를 만났다. A양은 그 오빠를 ‘착한’ 오빠라고 주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에게 용돈을 줬기 때문. 하지만 그 용돈에는 조건이 있었다.

A양은 “이 오빠 진짜 착해. 거기 보여주면 만원 준다길래 그냥 보여줬는데 진짜 줬어”라고 말했다.

이어 “오픈카톡으로 넘어가서 자위 영상 보내고 몸사진도 고마워서 몇 개 보냈는데… 진짜 이 오빠 X착해. 감동해서 눈물도 났어”라고까지 덧붙였다.

사실 A양은 갖고 싶은 옷이 있었다. 하지만 만원으로는 부족했다. 이를 오빠에게 털어놓자 오빠는 ‘뭘 고민하냐. 둘 다 사’라며 오천 원을 더 줬다고.

A양은 “(오빠가)너무 착해서 몸 보여주거나 그런 것도 별로 나쁜 것 같지도 않아. 진짜 너무 착해서 잘해주고 싶음. 오빠 사랑해. 고맙고 진짜 잘할게”라고 말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안타깝고도 믿기지 않는, A양의 사연에 누리꾼들 역시 “만원짜리 옷 산다고 몸을 보여주니. 네 몸을 성상품화 시키지마”, “몸 보여주고 돈 쉽게 버는 거에 맛 들리면 화류계 가는 거야. 이제 하지마. 그런 짓”, “너 몸 판 거야”, “너 영상 이제 곧 인터넷에 뜬다” 등의 반응으로 A양을 나무랐다.

특히 한 누리꾼에 의하면, 자신의 학교에서 해당 사연과 비슷한 예시를 들어 ‘범죄’라고 교육을 했다고 한다. 교육을 할 정도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 걸까. 너무나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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